지난 4월 말 종목탐색을 통해, 슬슬 5월에는 어떤 쪽을 눈여겨봐야 하나 혼자 끄적이다가 '변압기랑 전선' 테마가 눈에 들어왔었다. AI 데이터센터니, 미국 전력망 교체니 하는 이야기들이 계속 들려오니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때 여러 종목들을 훑어보다가 유독 **'일진전기'**가 마음에 들어서 따로 메모해두고 흐름을 지켜보고 있었다. (누구한테 추천한 건 아니고, 그냥 혼자 '오, 이거 괜찮아 보이는데?' 했던 정도다.)
LS일렉과 HD현대일렉 효성중공업이 대표적이지만 나같은 주린이는 주당가격이 비싼가격을 많이 매수하기 어렵다구!!!
1. 내가 '일진전기'를 눈여겨봤던 이유 (복기)
- 북미 시장 모멘텀: 그때도 자료를 찾아보니 일진전기가 초고압 케이블이랑 변압기 쪽에서 북미 시장에 꽤 공을 들이고 있었고, 수주도 잘 나오는 것 같았다. 미국이 전력망 낡았다고 대대적으로 교체한다는 뉴스가 계속 나왔으니, 이쪽 수혜는 따 놓은 당상이라고 봤다.
- 신재생에너지 연결고리: 해상풍력이니 태양광이니,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 만들면 결국 전선이랑 변압기 깔아야 하니까. 이것도 일진전기한테는 좋은 이야기거리였다.
- 실적 기대감: 이런저런 이유로 실적이 잘 나올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사실 이건 좀 감이긴 했다.)
어쨌든 이런 생각들로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가끔씩 주가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팍 올라주니 정말 신기하고 뿌듯하다.
2. 그때 같이 슬쩍 봤던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은 어땠나?
일진전기 보면서 같은 변압기, 전력기기 만드는 회사로 LS ELECTRIC이랑 HD현대일렉트릭도 같이 차트를 열어보곤 했다. 뭐랄까, 대장주 흐름 따라서 같이 움직이나 싶어서?
얘네들도 일진전기만큼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시장 분위기 좋다는 걸 보여주더라. 역시 전력 인프라 쪽이 요즘 핫하긴 한가 보다.
변압기/전선 테마, 왜 이렇게 뜨거웠을까? (나름의 분석)
결국 내가 처음에 이쪽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들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 AI 때문에 데이터센터 엄청 짓는다는데, 전기 무지하게 먹으니 변압기, 케이블 당연히 많이 필요할 거고.
- 미국은 땅덩이도 넓고 전력망도 오래돼서 교체 수요가 엄청나다는 건 계속 나왔던 이야기.
-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려면 발전소만 짓는다고 끝이 아니니까, 송배전망 투자도 따라와야 하고.
이런 큰 흐름들이 있으니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던 것 같다.
마무리 (혼잣말)
오랜만에 이렇게 관심 가졌던 종목이 생각대로, 아니 생각보다 더 잘 가주니 기분은 정말 좋다. 물론 주식이라는 게 항상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고, 또 언제 조정이 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그래도 이번 선택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혼자 자평해본다. (대선주는 겁나서 비중태우기가 어렵다구..)
앞으로도 이렇게 개인적으로 시장 흐름 읽어보고 관심 종목 발굴하는 재미를 계속 느껴봐야겠다.
※ 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관심과 투자 기록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