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 변곡점을 앞둔 시장, 섣부른 매수보다는 관망이 필요한 시점

 


변곡점을 앞둔 시장, 섣부른 매수보다는 관망이 필요한 시점

최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달 20일경을 지수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상승 동력 부재와 과열된 선물 시장

현재 시장은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힘없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선물 시장은 다소 과열된 양상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섹터별 관찰: 스몰캡 위주 바이오, 유상증자 봇물 2차전지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 중 하나인 바이오의 경우, 일부 스몰캡 종목에서만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연이어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는 혹시 모를 정권 교체나 상법 개정 등의 변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아닌지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보게 됩니다.

코스닥, 상승 모멘텀 부재 속 710선 지지 여부 주목

이처럼 코스닥 시장 전반에 걸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규 매수에는 다소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 710선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는데, 만약 이 자리가 유지되지 못하고 하향 이탈한다면 시장 분위기는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 "확인 후 대응" 그리고 "섣부른 촉수 금지"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성급하게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변곡일이 지나고 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것을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현재 투자 계좌가 비어있다면, 섣불리 종목을 담기보다는 확실한 매수 기회가 올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시장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잦은 매매는 오히려 계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시장이 고점에 다다랐을 때 소외되었던, 이른바 '못난이 주식'들이 순환매를 보이는 현상은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로 판단합니다. 과거 경험상 이러한 시기에 소외주에 투자했다가 오히려 손실을 본 경우가 많았기에, 이럴 때일수록 '촉수금지' 원칙을 지키며 뇌동매매를 경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야 하는 이유

다만, 모든 가능성을 하방으로만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코스닥 월봉 차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보조지표에서 다이버전스(주가와 지표의 엇갈림 현상)로 해석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들도 관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장의 잠재적인 반등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으므로, 시장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 근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섣부른 예측과 투자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차분히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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