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술주 상승세 지속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1.97%), 엔비디아(+3.16%), 마이크로소프트(+0.37%), 알파벳A(+1.38%), 아마존(+0.63%), 메타(+0.44%), 테슬라(+5.77%) 등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5%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도약
엔비디아는 3%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을 사용한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을 처음으로 출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칩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메타의 연속 상승 기록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1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메타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메타버스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호조에 따른 급등 사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로빈후드의 약진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17.46%)과 로빈후드(+14.11%)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MGM의 경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사업의 회복세와 온라인 베팅 부문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으며,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 증가와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산 관련주의 하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방위비 지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방산 관련 주식에 영향을 미쳤다. 록히드마틴(-1.64%), 노스롭그루만(-3.36%), 제너럴다이내믹스(-2.06%)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향후 미국의 국방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육성 기대감
인텔은 7% 상승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최근 AI 칩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의 호조
CBS 헬스(+15%), 길리어드 사이언시스, 에드워즈 라이프 사이언시스 등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좋은 실적과 긍정적인 연간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새로운 치료제 개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 기술 기업의 부진
트레이드 데스크(-32.98%)는 예상보다 낮은 1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 심화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광고주들의 지출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2월 13일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와 헬스케어 섹터의 강세, 실적 호조 기업들의 약진, 그리고 일부 섹터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과 더불어 거시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도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다.